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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장내시경 검사서 정상 판정? 안심하지 마세요… 성인 41%, 5년도 안돼 새 용종 생겨 |
글쓴이: 백설공주 | 날짜: 2012-02-13 |
조회: 500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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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61·서울 개포동)씨는 최근 한 병원으로부터 정기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문을 받았다. 5년 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 병원이었다. 김씨는 당시 암 발생 위험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병원 측의 재검 권유를 받아들였다.
그 결과 대장에 선종성 용종이 두 개나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했던 대장 안에 그 사이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김씨는 즉시 용종절제 수술을 받았다.
이렇듯 과거에 안 보이던 혹이 대장 안에 갑자기 나타나 절제 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한 번의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용종과 같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혹이 없었다고 해서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얘기다.
대장항문 전문 대항병원은 2007년 생애 최초의 대장내시경 검사 후 정상 판정을 받고 2010∼2011년 다시 검사를 받은 성인 12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1.3%에서 대장용종이 새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불과 5년도 되지 않아 과거에 볼 수 없었던 대장용종이 생긴 경우가 거의 절반 수준에 이른 셈이다. 대항병원 측이 2007년을 첫 검사 기준연도로 삼은 이유는 대장항문학회가 권장하는 대장암 정기검진 주기가 5년이기 때문이다.
대장용종은 대장점막 세포가 대변 안에 존재하는 발암물질에 노출돼 돌연변이를 일으키면서 발생하고, 나이를 먹을수록 그 위험성도 높아진다.
물론 용종 크기가 너무 작아 첫 내시경 검사에서 눈에 띄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는 흔히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이 대장암 예방을 위해선 한 번의 내시경 검사보다 일정 주기의 정기검진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항병원 대장내시경센터 이두석 박사는 "특히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은 50대 이상 장·노년층의 경우 평소 적당한 운동과 함께 동물성 지방과 당분 섭취를 삼가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서 남녀 구분 없이 적어도 3∼5년 주기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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